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축제에 참여한 군중을 향해 돌진한 승합차 운전자는 31세 프랑스계 튀니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가 몰았던 트럭 내부에서 해당 신분증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니스 해변의 유명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 인근에서 바스티유 데이(프랑스 혁명의 날) 축제가 열린 가운데 트럭 한 대가 군중을 향해 돌진한 뒤 총기를 마구 난사했다. 이날은 프랑스 혁명기념일이었던 만큼 수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고 80명에 이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상자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위기관리대응센터에서 상황을 보고 받은 뒤 대국민 성명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에 항복하지 않겠다"며 '니스에 치명적인 공격을 한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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