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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8월의 바다지킴이’로 지난 11년간 서해 어업관리단에서 중국 불법조업 어선을 단속하고 우리 국가재산 보호에 기여를 한 윤병철 주무관(사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7년 8월 27일, 평소처럼 퇴근 후 운동을 하던 윤 씨는 그날따라 유난히 바닷물 속도가 빠른 것을 보고 불길한 예감에 어업지도선 정박지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조류에 밀려 좌초위기에 처한 어업지도선 7척을 발견했다. 윤씨는 생명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 즉시 어업지도선에 올라타 선수줄을 연결하고 예인선을 호출했다. 이러한 신속한 대처로 척당 200~300억원대 지도선 7척은 무사할 수 있었다.
또 윤씨는 2013년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할 때 가장 먼저 중국어선에 등선해 어선을 진압하는 임무를 맡았다. 40여척 중국 어선에 둘러 싸여 20여명 중국선원과 대치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중국 불법어선을 나포, 검거함으로써 우리 어업인들 권익 보호에 기여했다.
그는 평소에도 정기적으로 가족과 함께 지역 복지관을 방문해 음식을 만들고, 독거노인 집을 고쳐주는 등 여러 가지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윤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아 쑥스럽지만, 앞으로도 우리바다 지킴이로서 열심히 활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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