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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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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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센 폭우와 바람 동반, 세력 점차 약해질 듯

2일 새벽 중국 남부 선전에 태풍 니다가 상륙했다. 1일 태풍 경보가 발동된 후 텅빈 선전시 해변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제4호 태풍 '니다'가 중국 남부 광둥성에 상륙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광둥성 기상국에 따르면 강력한 태풍인 '니다'가 2일 오전 3시35분께(현지시간) 광둥성 선전시 다펑(大鵬)반도에 상륙했다고 2일 보도했다. 상륙당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14급(초속 45m)에 달했다.

광둥성 기상당국은 2일 아침부터 3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광둥성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고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과 칭위안, 마오밍시 일대에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4일에는 빗줄기가 서서히 약해져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 '니다'는 시속 25km의 속도로 서북쪽으로 이동 중이며 서서히 세력이 약해지고 있다. 선전시와 둥관, 광저우 등을 지나 2일 저녁에는 광시성에 진입할 전망이다.

광둥성 당국은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다. 1일 광둥성 광저우시 재난대책본부는 태풍 경보 최고단계인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1일 오후 2시를 기해 공장 조업도 중단하고 휴교령도 내렸다. 구조대원을 제외한 일반 시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저지대 등 재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시민에게 대피소도 개방했다. 광저우항을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과 유람선, 페리 운항도 전면 최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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