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 증권거래소가 제4호 태풍 '니다'의 영향으로 2일 휴장했다.
이날 홍콩 기상청은 태풍 '니다'에 대해 세번째로 높은 경보인 8호를 발동하면서, 홍콩 거래소가 이날 하루종일 휴장할 예정이라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본래 홍콩 거래소는 오전에만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정오 이후에도 8호 경보가 해제되지 않으면서 이날 완전히 휴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홍콩 증시, 후강퉁, 파생상품 거래 등이 모두 중단된다.
증시뿐만이 아니다. 홍콩 공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항공기 운항 스케줄이 전면 조정됐다.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총 156편 항공편이 결항되고 290편 항공편이 지연됐다. 홍콩 전체 학교에는 휴교령도 내려졌다.
올해 제4호 태풍 니다가 2일 오전 중국에 상륙하면서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35분경 광둥성 선전에 상륙한 태풍 니다로 전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일부 지역엔 정전이 발생했다. 선전과 광저우에서 출발하는 고속철 운항이 중단되고 항공편 220여편도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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