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아 리우올림픽] 정보경, 여자 유도 48kg급 銀...한국 선수단 1호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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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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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kg급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보경이 아르헨티나 파울라 파레토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작은 거인’ 정보경(25·안산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정보경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ㄹ린 여자부 48㎏급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번째 메달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조민선 이후 20년 만의 여자 유도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정보경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경기 시작 1분 57초 만에 파레토에게 안뒤축후리기를 허용하며 절반을 내줬다. 이후 정보경은 상대를 밀어붙였지만, 노련한 파레토를 넘지 못했다.

정보경은 ‘작은 거인’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키가 작다. 공식 프로필 상 그의 키는 153㎝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정보경은 리우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보경은 16강에서 베트남의 응곡 투 반을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이 최대 고비였다. 세계랭킹 8위인 정보경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인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를 만났다. 정보경은 문크흐바트에게 역대전적 1승5패로 뒤졌다.

정보경은 경기 시작 2분 30초 만에 소매들어허리채기로 절반을 빼앗았다. 이어 정보경의 공격을 막으려다 손으로 정보경의 하체를 잡았은 문크바흐트에게 반칙패가 선언됐다. 유도에서는 손으로 하체를 공격하는 것이 반칙이다.

정보경은 4강에서 쿠바의 다야리스 메스트레 발바레스(랭킹 19위)를 맞이 해 소매들어허리채기와 어깨메치기로 잇달아 절반 2개를 따내며 한판으로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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