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보다 빠른 KT 해저케이블... 리우 올림픽 중계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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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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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중계는 위성보다 해저케이블을 통해 더 안정적이고 지연시간 없이 보고 있다. 위성이 빠를 것이라는 선입견을 품을 수 있지만 실제 해저 케이블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망이 2배 이상 빠르다.

위성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는 한국-브라질 구간의 전송시간이 약 0.5초 걸리는 반면 해저케이블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는 약 0.2초에 불과하다. 특히 한국의 총 10개 해저케이블 가운데 KT가 7개의 해저케이블을 운용하고 있다.

KT는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완벽한 중계방송을 위해 해저케이블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KT는 리우올림픽의 국내 중계 방송망을 담당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의 KT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
 

해저케이블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8분의 1mm의 광섬유 한 가닥으로 250만명이 각각 다른 HD화질(8Mbps)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가능하고, 700Mbyte 용량의 영화를 1초에 3500여 편 전송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을 통해 99%의 국제 트래픽이 처리된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최한규 상무는 "일부는 해외 스포츠 중계가 여전히 위성을 통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전폭적인 해저케이블의 용량 확대에 따라 글로벌 트래픽 전달 방식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국제 방송중계에 해저케이블이 활용된 것은 10년이 지난 일이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스포츠 중계방송은 통신위성 기반으로 이뤄졌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해저케이블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에 KT는 주∙예비 전송로는 4중화했으며, 추가복구 전송로까지 전체 6중화로 설계해 천재지변이나 선박으로 인한 해저케이블 단선과 같은 문제에도 차질 없이 방송중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주전송로는 부산 송정에서 시작하는 FNAL(KT가 영구사용권 기구매) 해저케이블을 통해 LA의 데이터센터로 연결된다. 미국 내 설치 돼있는 KT의 전송장비가 OBS가 보유한 미국-브라질간 해저케이블과 연결, 브라질 국제방송센터(IBC)를 통해 생생한 올림픽 영상이 전송된다. 전송로의 길이는 2만8000km에 달한다.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 및 선박으로 인한 해저케이블 장애(단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LA가 아닌 뉴욕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로 연결돼 즉시 우회복구가 가능하다.

최한규 상무는 "1998년까지는 위성이 글로벌 트래픽의 27%, 해저케이블이 73%를 차지했으나, 2016년 현재는 위성이 1%이고 해저케이블이 99%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위성은 대기나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 대표적인 사례가 과거 '위성상태가 고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는 자막이다.

한국에는 총 10개의 해저 케이블이 연결돼 있는데 그 가운데 KT 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SNOC)가 APCN2, CUCN, KJCN 등 7개 해저케이블을 운용하고 있다.
 

KT는 SNOC를 통해 77.53Tbps 용량의 해저케이블을 운용하고 있으며, 2017년 NCP 국제해저케이블이 개통되면 총 157.53Tbps를 책임지게 된다. 이는 국내에 육양되어 있는 10개 국제해저케이블 총 179.77Tbps 용량의 88%를 차지한다.

아울러 KT SNOC는 레이더(부산, 거제), CCTV, 감시선박 등을 이용해 한국 연근해에 활동하는 해저케이블 가해 우려 선박에 대한 고장 예방활동을 통해서 해저케이블 안정운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 상무는 "KT가 우리나라 국제해저케이블 전체 용량의 88% 책임진다. 다만 해저케이블은 설치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므로 일회성 국제중계의 경우 단기에 개통 가능한 위성이 활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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