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정부군의 알레포 봉쇄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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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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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엉망이 된 시리아 알레포 현지 모습[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시리아 반군이 시리아 내전의 전략적 요충지인 알레포 남서쪽 라무사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봉쇄를 뚫었다. 최근 정부군이 알레포의 반군 점령지를 포위하면서 민간인 30만 명가량이 외부와 단절되어 인도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던 상황이었다.

BBC,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근본주의 반군인 아흐라르 알샴 대변인은 현지시간 6일 반군이 시리아 정부군의 봉쇄를 뚫고 알레포 진입로를 확보했으며 진입로 확대를 위해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알레포 동부의 한 AFP 기자는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의 반군 대표 단체인 고위협상위원회(HNC)의 리아드 히자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라무사 해방과 봉쇄 파괴는 시리아 혁명에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에서 반군에 밀리지 않았으며 반군을 격퇴시키고 있다며 반군의 발표를 반박했다. 시리아 관영 매체는 현지시간 6일 정부군이 주요 거점에서 장악권을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이 본격화된 2012년부터 반군이 장악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시리아와 러시아군이 이곳을 공격해 알레포로 통하던 유일한 물자 보급로를 차단했다. 이 결과 알레포 내부 주민들은 지난 3주간 사실상 고립 상태였다. 

또한 반군 측에 따르면 정부 및 러시아군이 현지 병원, 시장, 인프라 시설을 폭격하면서 주민들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UN 및 구호단체들도 현지 식량은 몇 주안에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반군은 정부군을 향한 공격을 개시했고 최근 일주일 동안에는 정부군과 반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알레포 북동부에서는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아랍연합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만비즈 시의 통제권을 대부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영국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쿠르드 반군을 주축으로 한 온건 반군세력 연합인 시리아민주군(SDF)이 만비즈의 90% 가량을 탈환했으며 남은 극단주의 무장세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말 SDF가 미국 주도의 서방 지원을 받아 만비즈 공세를 시작한지 약 두달여 만이다. 다만 현지 인권 활동가들은 IS가 여전히 몇몇 지역을 점령하고 있으며 IS에 대한 공세가 격화되면서 민간인 희생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알아사드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군의 시위대 무력 진압과 이어진 내전으로 27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러시아 지원을 시리아 정부군, 서방 지원을 받는 쿠르드계 반군, 여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등이 따로 활동하면서 전황이 무척 혼탁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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