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기준금리 내려도 가산금리 붙여서 꼼수 ‘이자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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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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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꼼수를 부려 ‘이자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준금리를 내려도 가산금리를 더 붙여 대출이자가 내려가지 않게 유지한 셈이다.

7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를 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6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2.65~2.92%로 나타났다.

이 중 가산금리 비중은 41.1%에서 47.1%로, 평균 44.4% 수준에 달했다. 가산금리 비중이 대출금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통상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조달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은행 기준금리에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한 가산금리를 붙인다.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은행들은 가산금리 비중을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며 대출금리 하락을 최대한 막았다. 가산금리 비중은 지난 2014년 6월 4~28%로, 평균 18.6% 수준이었지만 지난 6월 평균 44.4% 수준이다. 가산금리 비중을 지난 2년간 2.4배 가량 올린 것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15.5%에서 44.3%로 약 3배로 늘렸다. 2년 전 28.4%로 가산금리 비중이 7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던 신한은행도 1.6배 늘렸다. 농협은행은 2014년 6월 가산금리 비중이 4.5%에 불과했으나 지난 6월에는 46.6%로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년 간 5차례에 걸쳐 금리 1.25%포인트 낮췄음에도 시중 대출금리는 영향을 크게 받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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