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민 후보자는 지난 5일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회의에서 신임 사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됐다. 오는 8일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의결되면 2주 후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던 대우건설 임직원은 물론 국회의원과 언론, 국민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숙려기간을 갖겠다고 한 것은 사추위원들을 회유·압박해 박 후보자를 내정하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산은이 처음부터 끝까지 투명한 절차 없이 밀실 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매출 10조원에 달하는 기업의 생사는 뒤로 한 채 정치적 논리에 입각해 목적 달성에만 목을 맨다는 지적이다.
또 낙하산 인사가 확정되면 보은 인사는 물론 각종 비리를 통한 대우건설은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이라 게 노조 측 입장이다. 대우건설이 제2의 대우조선해양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주장이다.
노조 측은 "낙하산 인사의 폐해는 상당하다"며 "산업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대우조선 사태를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박 후보자의 사장 확정을 저지하고 투쟁할 것"이라며 "박 후보자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이동걸 회장도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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