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첫 남북 대결’ 장혜진, 강은주 꺾고 양궁 개인전 8강행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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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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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양궁의 장혜진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북한의 강은주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리우올림픽 첫 남북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장혜진과 강은주가 경기가 끝난 뒤 밝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앞쪽은 한국 여자대표팀 양창훈 감독과 북한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장혜진(29·LH)이 남북 대결의 부담감을 이겨냈다.

장혜진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북한의 강은주(21)를 세트스코어 6-2(27-27 28-24 29-27 27-27)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72위인 강은주를 상대로 한 수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리우올림픽 첫 번째 남북대결. 장혜진은 다소 굳은 얼굴로 16강전에 나섰다. 1세트를 비긴 두 선수는 2세트에 돌입했다. 강은주는 세 번째 발에서 7점을 쏘는 실수를 범했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장혜진은 2발 모두 10점을 적중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 동점을 기록하며 장헤진은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긴장이 풀린 장혜진은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양 측은 서로를 격려하며 환한 표정으로 악수했다.

가장 최근 남북 선수가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만난 것은 2008 베이징 대회다. 당시 준결승에서 박성현과 권은실(북한), 3·4위 결정전에서 윤혹희와 권은실이 경기를 가졌다. 두 차례 모두 한국 선수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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