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카원전 3호기 5년 4개월만에 재가동...안전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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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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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에히메현의 이카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5년 4개월 만에 재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NHK가 12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카 원전을 운영하는 시코쿠 전력은 이날 오전 9시께 3호기에 대한 재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 관련 설비 검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가동 이후 13일 아침까지 원자로 내 핵분열 반응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임계' 상태가 될 전망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5일께 발전과 송전 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카 원전 3호기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개월 만에 정기 검사를 이유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에 가동되는 것은 5년 4개월 만이다.

시코쿠 전력 측은 설비 상태를 살피면서 신중하게 가동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워낙 오래 멈춰 있던 상태였던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에이메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벌써부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적 특성상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하면 제2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새로 마련된 규제 기준에 따라 재가동되는 일본 원전은 큐슈 전력의 센다이 원전과 간사이 전력의 다카하마 원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외에 재가동을 준비하거나 새로 건설되고 있는 원전은 아오모리현 오마 원전을 포함 14곳 21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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