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만원대의 갤럭시노트7의 최대지원금은 현재 26만원으로 책정돼 70만원대에 구매해야 하는 부담감이 크지만, 카드사들과의 제휴를 통한 통신비 할인으로 최대 약 50만원 가량까지도 할인이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7일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6개 카드사와, KT는 11개 카드‧증권사와, LG유플러스는 6개 카드사와 각각 제휴, 단말기유통법 이후 시행하지 못했던 가격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이번 ‘갤럭시노트7’ 출시에 맞춰 이통사들의 대표 짝꿍 카드사도 확인됐다. SK텔레콤은 삼성카드와, KT는 현대카드, LG유플러스는 신한카드와 짝을 이뤄 공격적인 가격할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삼성카드 외 SK텔레콤은 신한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와 ‘짝’을 이룬 상태다. 계속해서 카드사 짝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으로, 전월카드 실적에 따라 최소 1만원에서 2만원 이상까지 매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카드의 경우 100만원 이상 이용시 2만3000원이 할인이 돼 업계 최고 통신비 할인액이다.
이에 맞서 KT도 자사 처음으로 월 2만원까지 통신비 할인이 되는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를 현대카드와 손잡고 출시한다. 이 카드는 월 이용실적 70만원 이상시 2만원 할인이 가능, 2년간 48만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KT는 현대카드 외에도 KB국민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와 짝을 지어 ‘슈퍼 할부카드’로 1만원에서 1만5000원까지 할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현대증권의 슈퍼체크카드와 10개 카드사와 슈퍼 DC카드를 만들어 7000원에서 1만5000원의 통신비 할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LG유플러스는 신한카드를 대표 짝꿍으로 해 이번 갤럭시노트7 출시 가격할인 경쟁에 나선다. LG유플러스에서 신한 제휴카드를 신청하면, 월 1만5000원 청구할인이 돼 타사 대비 적은 할인으로 보이지만, 이에 더해 휴대폰 구매시 10만원 추가할인을 한번에 제공, 차별화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신한카드 외에도 LG유플러스는 우리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과 손을 잡고 3000원부터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한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선 공시지원금과 20% 요금할인 선택 외 추가적인 혜택이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제휴카드를 통한 단말기 할인을 받을 경우, 월 결제금액 활용도를 잘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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