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올림픽’ 우사인 볼트, ‘트리플-트리플’ 전설로 남다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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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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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 위업을 달성한 자메이카 우사인 볼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번개’,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올림픽 육상 역사상 최초로 3회 연속 3관왕의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전설이 됐다.

볼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승전에서 자메이카가 37초27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볼트는 자메이카의 4번째 마지막 주자로 나서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볼트는 이번 대회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회득한 데 이어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3연패에 올랐다. 또 볼트는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지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하는 전인미답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육상 100m 2연패는 칼 루이스가 유일했다. 루이스는 1984년 LA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m에서는 단 한 번도 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없었다. 그런데 볼트는 무려 세 종목에서 3연패를 이뤄냈다. 또 볼트는 올림픽에 출전해 9번의 결승전에 올라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볼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떠난다. 볼트는 200m 우승을 차지한 뒤 “난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다”며 “알리와 펠레 같은 선수처럼 최고로 남고 싶다”고 은퇴를 시사했다.

“최고가 되고 싶다”던 볼트는 이미 올림픽 육상의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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