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단편적인 일회성 행사가 아닌 대국민 소통과 공감을 위해 구성된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산하 ‘퓨처스아카데미(FutureS Academy)’가 23일 예상인원을 넘어선 250여명의 수강생들이 회의실을 가득 메우면서 화려하게 불을 밝혔다.
이날 환영사로 포럼 공동대표인 송희경 의원(새누리당)은 “오늘 자리하신 모든 분들의 상상력이 한데 뭉쳐 4차산업혁명을 터뜨리는 불씨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전통산업 먹거리를, 다양한 생업에서 새로운 혁신으로 바꾸는 일에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의 공동대표인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요즘 메가트렌드가 4차산업혁명이다”면서 “앞으로 10번의 퓨처스아카데미에서 4차산업혁명에 대해 정의하고 함께 토론하고 공부하는 편안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포럼의 공동대표인 신용현 의원(국민의당)은 “서로 소통하고 융합하여 새로운 방식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인 시대에 아카데미를 통해 4차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예측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강연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역임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윤종록 원장이 ‘4차산업혁명의 원동력, 소프트파워’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윤 원장은 창업국가 이스라엘과 개방형 혁신(Startup America Partnership)을 시도하고 있는 미국, 농업에 과학을 접목해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네델란드의 사례를 들면서“변화의 중심은 소프트파워라고 말하면서, 소프트파워는 상상력이 곧 혁신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소프트파워 인재 육성, 글로벌 창업생태계 육성, 금융시스템육성, 4차산업혁명 에코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식회사 다손 직원인 한 수강생은 “정권에 상관없이 정부의 일괄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질의한데 대해 윤원장은 “창조경제와 4차산업혁명은 정책이 아니라, 하나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따라서 정권에 상관없이 큰 흐름속에 상상력을 현실화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 복지국가 소사이어티에 근무하는 한 수강생은 “창업실패시 대책마련과 규제완화를 제시하였지만 얼마나 현실성 있는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융자의 문을 걷어내고 재투자하도록 금융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창업후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도록 손실을 최소화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 언론사 논설위원은 “퇴직을 앞두고 앞으로 30년간 무엇을 할지 막막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그 답을 찾으러 왔다”고 밝혔고, 윤 원장은 “좋은 경력과 경험을 가진 은퇴세대들의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희경 의원실에 따르면 사전등록한 수강생들은 여야 국회의원 25명을 포함한 언론, 학계, 산업계, 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로,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면서 이날 강연을 위해 창원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서 오신분도 계실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3당의 '산·학·연' 출신의 과학·교육·기술계를 대표하는 송희경 의원, 박경미 의원, 신용현 의원은 국회 차원의 초당적 융합과 협치로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 및 경쟁력 제고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여야 의원 30여명을 비롯해 외부전문 특별회원 150여명과 함께 지난 6월 28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을 창립한 후, 포럼 산하에 ‘퓨처스 아카데미를 열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8월 23일 시작으로 11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30분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며, 제2강은 8월 30일 같은 시각에 “제4차 산업혁명시대 Smart Connected World에서의 비지니스모델 변화와 기업전략”을 주제로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벤플 대표)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