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25일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동안 생애주기에 따라 일과 가정의 양립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장 근본적인 저출산 대책"이라며 "정부는 일·가정양립 선순환 시스템 확산을 위해 아빠의 육아휴직 지원을 확대하고 유연·재택근무 확산 등을 지원하는 대책을 보완대책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 발표된 '출산율 회복을 위한 단기 보완대책' 관련 춘추관 브리핑에서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장기간 저성장 기조로 인해 혼인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덩달아 출산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출생아 감소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긴급 보완대책"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도 저출산 극복을 국가의 존망을 결정짓는 제1의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지난해 수립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주문한 바 있다"며 "그러나 현장에 대한 단기 대응이나 효과가 불분명한 현금성 지원만으로는 저출산을 극복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은 "일가정 양립 대책이 저출산 대책이므로 정부는 결혼과 임신, 출산 지원, 돌봄과 교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정책이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면서 "20대 국회에서도 초당적으로 저출산·고령사회 특위를 마련해 대책 마련에 힘써주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 세대를 내다보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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