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잠수유선 사고 대비 민관군 합동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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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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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문섬 인근 해상 사이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잠수유선의 수중사고를 대비한 실전식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제주해경본부,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제주해양경비안전서, 해군, 소방, 서귀포보건소, 서귀포잠수함, 열린병원, 민간단체 2곳 등 모두 8곳의 기관이 참여한 민관군 합동 훈련으로,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3000t급 등 경비함정 5척, 고속단정(RIB) 6척, 서귀포잠수함 잠수함 등 2척, 민간해양구조선 2척, 122구조대, 민간잠수사 등이 동원됐다.

주요 훈련 내용으로는 서귀포항 문섬 인근 수역에서 영업 중이던 잠수유선의 외부 장애(스크류에 폐로프 걸림)로 인해 수면부상이 불가능한 가상 상황이 발생하자, 민관군이 긴급출동해 수중에서 122구조대, 민간잠수사 등이 외부 장애물을 제거하고, 잠수유선을 강제 부상시키면 해상에서 경비함정이 구조 활동을 전개했다.

또 육상에 설치된 현장지휘소에서는 구조한 응급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함으로써, 참가세력간의 유기적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입체적 구조 방식의 훈련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잠수유선에서 발생한 사고는 없었다”며 “하지만 타지역과는 달리 제주도에 모두 4곳의 잠수유선 사업장이 있어, 앞으로 잠수유선 사고대응 및 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장애 상황을 가정,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잠수유선 업체 현황으로는 제주해경서 1개소·잠수유선 1척, 서귀포해경서 3개소·잠수함 5척의 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서귀포 관내 잠수유선 이용객으로는 △대국해저(서귀포)가 2013년 15만7686명, 2014년 17만3560명, 지난해 17만5300명, 올해 8월말까지 14만30명 모두 64만6576명 △씨월드(성산) 2013년 11만7000명, 2014년 12만6000명, 지난해 12만8000명, 올해 8월말까지 10만3651명 모두 47만4651명 △제주잠수함(화순) 2013년 9만1000명, 2014년 8만8000명, 지난해 9만4000명, 올해 8월말까지 7만1854명 모두 34만4854명 등 3곳에서 모두 146만6081명이 잠수유선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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