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LH 진주 이전에 따른 서부경남 지역 상생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로 '서부경남 지역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서부경남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역발전 전문가와 담당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LH는 이날 포럼에서 서부경남 지역 개발 방안과 기여 계획을 발표했다. 서부경남 지역의 발전축을 △진주시 내부(역사문화 관광도시) △진주~사천 중부축(항공산업 메카) △산청~함양 서부축(항노화 헬스케어 산업)△하동~남해~거제 남부축(남해안권 휴양·관광거점) 등 4개 축으로 나눠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내용이다.
특히 KAI(한국항공우주)와 연계해 진주·사천 항공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 개발에 총 1조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서부경남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실시해 관련 용역비를 지원하고, 지역특화 전략 수립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한국콘텐츠진흥권과 협업해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문화기반형 콘텐츠를 개발에도 앞장선다.
경남지역 발주물량에 대한 지역제한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입찰도 확대한다.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상생펀드를 조성해 이 중 500억원을 경남 지역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전기관과 지역의 상생발전이 필요하다"며 "우주항공, 항노화 헬스케어, 관광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면 낙후된 서부경남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LH 본사가 진주로 이전한지 1년이 되는 시점에 개최되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LH가 서부경남 지역 발전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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