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5일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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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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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성경이 전해진 곳, 서천군 마량입니다.

▲최초 성경전례지 개관식 장면[사진제공=서천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천군은 5일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 노박래 서천군수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 건립 개관식을 가졌다.

 영국해군 머레이 멕스웰(Murray Maxwell) 대령이 1816년 군함을 이끌고 서해안 탐사차 서천 마량진 해안에 들렸고 이때 한국 최초로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건네주었다는 기록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서천군은 2004년 학계와 종교계의 고증을 거쳐 전래 사실을 재확인하고 기념비를 세우고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마량포구는 한국 근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교사 아펜젤러(1858~1902)와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성경번역을 위해 목포로 향하던 중 선박충돌 사고로 순직한 아펜젤러의 숭고한 삶을 기리고자 순직 장소인 어청도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 마량리에 아펜젤러 순직기념관을 2013년 건립하고 2015년에는 부속관인 가우처홀을 건립해 아펜젤러 선교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념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하는 기념관은 연면적 1,374㎡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1층과 2층은 전시관으로 3층은 전망카페로 구성했고 4층은 다목적실로 꾸몄으며 인근에 기념공원 9,920㎡를 조성했다.

 총사업비 82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14년 6월 착공하여 2년 2개월 만에 완공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서면 마량리는 최초 성경 전래 및 아펜젤러 선교사 순교지로 기독교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뜻깊은 문화 사적지”라며 “앞으로 마량항을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주민소득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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