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가수 요한 보타 투병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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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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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유명 오페라 가수인 요한 보타가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51세. 

요한 보타가 활동하고 있던 빈 국립 오페라극장은 요한 보타의 부고를 직접 전했다. 정확한 사인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생전에 암 치료를 받아 왔던 것으로 보인다. 

요한 보타는 1965년 8월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성악을 공부했다. 1990년대에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참가해 유럽에서 첫 공연을 했다. 1993년 파리 바이티유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작품 '마담 버터플라이'로 주목을 받은 이후 여러 작품에서 굵직굵직한 역할을 맡았다. 

이후 세계적인 테너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갔으며, 독일에서 성악을 가르치면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영예의 '궁정 가수'라는 칭호가 주어지기도 했다.

활발히 활동해오던 요한 보타는 갑작스런 죽음으로 30여 년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8월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암협회를 후원하기 위해 케이프타운에서 열었던 공연이 유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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