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굴기" 추석 보름달 향해 쏘아올린 우주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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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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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추석 당일밤,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2호' 발사 성공

톈궁2호 발사 성공[사진=신화통신]

중국이 중추절(中秋節·추석)인 15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10시 4분(이하 현지시간) 톈궁 2호를 탑재한 로켓 창정(長征) 2호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톈궁2호가 발사되는 장면은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 보도했다.

톈궁 2호는 발사후 로켓과 정상적으로 분리된 다음 10여분만에 예정된 고도 393㎞의 궤도에 진입했다. 공간실험실 비행임무 총지휘장 장유샤(張友俠)는 발사 20분만에 톈궁 2호의 발사 성공을 선포했다.

톈궁 2호는 발사후 궤도에 머물면서 유인우주선과 화물운송 우주선 도킹, 우주비행사의 체류 실험 등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관한 주요 실험을 담당하게 된다. 우주 의학, 과학 응용기술 실험, 궤도 상의 유지·보수, 우주정거장 기술 검증 등의 임무도 맡는다.

이어 내달 중순에 발사될 선저우(神舟) 11호 유인우주선과 도킹한 뒤 선저우 11호 우주비행사가 최장 30일간 체류하는 실험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1년 9월 발사된 톈궁 1호는 지구 궤도에서 1600여 일 머물며 선저우8, 9, 10호 우주선과 각각 도킹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우주인 거주 실험을 진행했다. 올해 3월께 기능이 중단되면서 공식 임무를 종료했다.

'우주굴기'에 가속화하는 중국은 우주정거장, 유인우주선, 화물선 등을 잇따라 쏘아 올림으로써 2020년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리고 독자적인 유인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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