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매년 좁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는 525종의 카드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지난해 신규 카드 수도 212종으로, 전년 대비 50종이 줄었습니다. 카드사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혜택이 큰 신규 상품 출시를 자제하고 알짜카드를 정리하는 추세가 뚜렷해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소비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면 여전히 생활비 방어에 탁월한 카드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아파트 관리비와 공과금이 부담스럽다면 '롯데카드 LOCA 365'와 '신한카드 Mr.Life'가 최우선 대안으로 꼽힙니다. LOCA 365는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비, 전기료 등에서 각각 10% 할인을 제공하며 보험료와 학습지까지 혜택 범위에 포함됩니다. 일명 '피킹률'로 불리는 이용액 대비 혜택 비중은 최고 7.3%로 일반적인 카드들의 3~4% 수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월 실적을 꼼꼼히 따지거나 특정 업종을 기억하는 것이 번거로운 소비자에게는 '삼성카드 iD SELECT'가 적합합니다. 이 카드는 편의점이나 배달 앱, 카페 등 일상적인 소비 영역에서 폭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혜택 구조가 단순해 카드 혜택 계산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가장 강력한 '갈아타기' 카드로 지목 받은 상품은 새마을금고와 하나카드가 협업해 내놓은 MG+ 신용카드(MG+S)입니다. 이 카드는 출시 단 3개월 만에 단종될 정도로 파격적인 혜택을 자랑했습니다. 카드 보유자들 사이에서는 "더모아가 끝나면 이 카드를 주력으로 쓰겠다"는 글이 종종 올라올 만큼 독보적인 혜택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보유 중이라면 유효기간 동안 적극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카드 시장의 위축으로 역대급 혜택을 주는 신상 카드를 찾기는 예전보다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유효기간 만료는 내 소비 습관을 냉정하게 점검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내가 가장 많이 지출하는 영역이 고정비 혹은 특정 업종인지 파악해 줄어든 선택지 속에서도 나에게 가장 유리한 혜택을 골라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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