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토론토 영화제도 홀렸다! 전석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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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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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송강호 주연 영화 '밀정'이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현지 언론 및 관객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 지난 8일 개막한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 부문에 초청됐다. 스페셜프레젠테이션 부문은 저명한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한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1725석 규모의 Princess of WalesTheatre와 18일 1221석 규모의 라이어슨 극장(Ryerson Theatre)에서 상영됐다. 특히 17일 상영은 매진을 기록했다.

영화 상영 직후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김지운 감독과 한지민, 엄태구가 등장하자 현지 팬들의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졌다. 특히 하시모토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 엄태구가 특유의 음성으로 인사를 전하자 웃음과 박수가 쏟아졌다.

김지운 감독은 "일제 강점기 만주를 배경으로 하는 책을 보고 그 시대의 스파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밀정'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고, 서로 다른 장르를 다양하게 넘나드는 이유에 대해 "장르를 선택하는 것은 주제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 호러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었고, 멜로는 사랑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SF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스파이물은 시대의 압박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표현이었다. 그래서 매번 만드는 장르가 바뀌었다"며 고 설명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지민은 "짧지만 액션 연기에 도전해서 통쾌함도 있었지만 어려웠다. 고문씬을 찍을 때 신체적인 아픔보다 감정적으로 힘들었고, 역사적인 내용을 표현해야 해서 연계순의 입장에서 많은 것을 물어야 했다"며 아픈 역사 속의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과정을 밝혔다. 엄태구는 "연기를 준비하며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일본어 연기를 위해 일본어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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