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앤트파이낸셜, 골드만삭스·바이두보다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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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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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뒤 기업가치 1000억 달러 전망, 홍콩 증시 IPO도 기대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윈 회장이 이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금융전담 관계사 앤트파이낸셜(마이진푸)의 기업가치가 골드만삭스, 바이두를 넘어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금융전문 매체 중금재선(中金在線)은 크레디이요제증권(CLSA) 홍콩의 전자통신·글로벌 인터넷 연구부 주임 엘리노어 륭이 20일 "앤트파이낸셜이 지난 6월 45억 달러 자금조달에 성공해 기업가치 600억 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최근에는 가치가 75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물론 중국 최대 포털업체이자 알리바바와 경쟁하고 있는 바이두의 시가총액도 넘어선 수준이다. 20일 기준(현지시간) 골드만 삭스 시총은 약 675억 달러, 바이두는 646억 달러다.

앤트파이낸셜 가치 급등은 중국 최대 제3자결제서비스 업체로 자리잡은 알리페이(즈푸바오)의 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CLSA는 알리페이의 가치만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앤트파이낸셜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CLSA는 "앤트파이낸셜이 2년 뒤면 보험,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기업 가치가 1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앤트파이낸셜이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할 만한 포인트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앞서 "앤트파이낸셜의 홍콩 증시 상장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시장은 내년 상반기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장이 성공하면 이는 홍콩 증시 IPO 사상 역대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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