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전망’김유정,박보검 죽은 후 백성 위해 혁명세력 가담?해피엔딩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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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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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구르미 그린 달빛' 동영상 [사진 출처: KBS ‘구르미 그린 달빛'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박보검 분)과 홍라온(김유정 분)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 홍라온이 이영이 죽은 후 백성들을 위해 혁명세력에 가담하는 방향으로 내용이 전개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은 김유정이 2012년 출연한 MBC ‘해를 품은 달’처럼 해피엔딩이 불가능하다.

MBC ‘해를 품은 달’은 마지막에 이훤(김수현 분)이 윤대형(김응수 분) 일파를 몰아내고 왕권을 강화한 후 백성들을 위한 선정을 해 백성들의 지지를 얻고 김유정이 아역을 연기한 연우를 중전으로 맞아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다.

그러나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의 상황은 MBC ‘해를 품은 달’과 전혀 다르다. 일단 역사적으로 효명세자는 1827년 대리청정을 시작하고 불과 3년 후인 1830년 21살에 죽는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 아무리 허구가 가미된 드라마라 하더라도 이런 엄연한 역사적 사실마저 외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즉 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도 이영은 21살에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설사 이영이 죽지 않고 살아 외척세력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한다 할지라도 해피엔딩이 되기는 어렵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의 시대적 배경인 19세기 초는 세도정치로 조선왕조의 통치 체제가 무너져가는 시기였다. 이미 당시 백성들은 세도정치에 대한 불만을 넘어 기존 질서를 거부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강력히 원하고 있었다.

KBS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도 혁면세력인 ‘백운회’는 세도정치를 하는 외척세력 척결에서 나아가 ‘왕’ 자체가 없는 백성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왕(김승수 분)과 이영마저 제거하려 하고 있다. 백성들도 이런 백운회의 활동을 마음 속으로 지지하고 있다. 홍경래의 딸인 홍라온도 이런 백운회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홍라온은 이영이 죽은 후 백성들을 위해 혁명세력에 가담할 것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설득력 있는 전망이 아닐까?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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