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원작 등으로 알려진 미국인 소설가 트루먼 커포티의 유골이 경매에서 4만 5000달러(약 5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를 진행한 줄리언스옥션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진행한 경매 가운데 유명 인사의 유해가 낙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낙찰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커포티는 지난 1984년 5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유골은 나무 상자에 담겨 커포티의 친구였던 조앤 카슨에게 맡겨졌지만 카슨이 사망하면서 경매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서는 미국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금발도 나왔다. 먼로의 머리카락은 3만 7500달러(약 4140만 원)에 낙찰됐다고 줄리언스옥션스는 밝혔다. 이 머리카락은 먼로의 담당 미용사가 팬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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