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울릉도, 독도 인근 조업어선의 안전관리와 해양영토 주권 강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중단된 '수협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의 무선통신업무를 이달부터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은 이번 달부터 3개월 간 시험통신을 통해 운영 상 문제점이 있을 경우 이를 개선하고 현지 어업인 의견 수렴 후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은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한 통신국으로 지난 1966년부터 40년 간 동해 및 대화퇴 주변어장 어선의 안전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수협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무선통신업무를 포항어업정보통신국으로 이관·통합하고 인원과 기능을 축소하면서 어업통신시설 유지·관리 및 어업인 안전교육 업무만 수행해왔다.
포항어업정보통신국은 원격제어를 통해 무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통신 감도가 저하되고 울릉지역 어업인이 무선통신 가입을 위해 직접 포항어업정보통신국으로 방문해야 하는 등 현장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현지 어업인들은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의 무선통신업무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중국어선 불법어업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우리어선의 안전조업 지원 강화 및 해양영토 주권 강화를 위해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의 무선통신업무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시험통신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울릉어업정보통신국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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