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 70조원 돌파…1조 이상 농심 등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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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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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식약처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업체 중에는 농심이 1조8628억원으로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약 70조4000억원으로 2011년 이후 연평균 5%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국내총생산(GDP) 418조420억원 대비 16.8%, 전체 GDP 1558조5920억원의 4.5%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번 자료는 그간 분리·관리돼 오던 식품제조업, 축산물가공업, 건강기능식품제조업 등의 분야별 통계를 넘어 식품산업 전체의 생산 현황을 처음으로 통합·분석한 자료로, 식품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연구와 정부정책 수립 등에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식약처는 기대하고 있다.

1조원 이상인 식품유형은 돼지고기 포장육·쇠고기 포장육·과자·우유 등 모두 13종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포장육(5조3142억원)이 가장 높았고, 쇠고기 포장육(4조4250억원), 닭고기 포장육(1조8643억원), 과자(스낵과자류, 1조4457억원), 우유(1조3800억원) 순이었다. 양념육(1조3674억원), 수산물가공품(어류, 1조3216억원), 소주(1조2813억원), 기타가공품(1조2574억원)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제조·가공업이 39조2077억원으로 전체의 5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포장육을 만드는 식육포장처리업은 12조374억원(17.1%), 우유·치즈·분유 등 유가공품을 만드는 유가공업 6조1300억원(8.7%), 용기·포장지제조업 5조8906억원(8.4%),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을 만드는 식육가공업은 4조2731억원(6.1%) 순이었다.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7곳이었다. 농심이 1조862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롯데칠성음료(1조4530억원), CJ제일제당(1조3505억원), 서울우유협동조합(1조1351억), 하이트진로(1조1313억원), 오리온(1조828억원), 롯데제과(1조30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가운데 12.8%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는 한국인삼공사가 16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콜마비앤에이치(959억원), 노바렉스(836억원), 고려은단(530억원) 순이었다. 상위 10개 업체의 비중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의 54.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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