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위안화 SDR 편입, 국경절 연휴 앞두고 3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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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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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지수 0.21% 상승...위안화, 선강퉁 등 호재, 거래량은 저조

9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 3000선을 회복했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건국기념일 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앞두고 상하이종합지수가 '붉게' 물들며 3000선을 회복했다.

9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를 웃도는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거래일 대비 6.22포인트(0.21%) 오른 3004.7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중 3000선을 웃돌면서 커졌던 3000선 회복 기대감이 하루 만에 현실이 됐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5.33포인트(0.53%) 오른 10567.58로,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지수는 3.72포인트(0.17%) 소폭 상승한 2149.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상하이 1127억9000만 위안, 선전 1859억2000만 위안으로 저조한 수준을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주류 종목 주가가 1.62% 뛰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전, 농약·화학비료 환경보호, 가구 등도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그 뒤를 따랐다. 인쇄·포장 주가가 0.34% 하락했고 화학섬유, 시멘트 종목 주가도 각각 0.16% 0.13%씩 떨어졌다.

최근 지속된 관망세에 연휴를 앞두고 상황을 지켜보려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이 이날 저조한 거래량의 배경이라고 중국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해 위안화 가치 폭락 우려가 다소 해소된 데다 10월 1일 위안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소식이 호재가 됐기 때문.

또, 선강퉁(선전·홍콩 거래소간 교차거래 허용) 세칙이 공개에 따른 선강퉁 실시 기대감이 이날 강세장에 힘을 실었다.

시장에서는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 후 서서히 살아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관측을 조심스럽게 꺼내들고 있다. 오랜 바닥 탐색 끝의 반등의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1% 주가가 하락했다. 9월 주가는 전달인 8월 대비 2.6% 떨어졌다. 올초 폭락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1~3분기 지난해 동기대비 낙폭은 15.1%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 1일부터 9일까지(주말 포함) 휴장하며 오는 10일 재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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