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제품이 사라지는 시점에 카세트테이프를 발매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대중에게도 의미가 있는 행동이 아닐까 싶어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샤이니 정규 5집 '원 오브 원' 발표회에서 종현이 한정판으로 카세트테이프를 발매하는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종현은 "카세트테이프는 나도 어릴 때 즐겨 들었다. 어릴 때는 CD보다 테이프를 더 많이 들었다"며 "마지막으로 들은 앨범은 내 기억엔 '열맞춰'가 수록된 H.O.T. 3집이다"고 말했다.
민호는 "카세트테이프 마지막 시기에 많이 들었다. 흔히 노래를 테이프로 듣던 시절엔 테이프가 늘어날 정도로 들었다는 말들을 했잖느냐"며 "나는 신화랑 god 선배들의 노래를 테이프로 들었던 게 기억난다. 진열장이 어렴풋이 머리에 스쳐간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샤이니의 막내 태민 역시 "나도 테이프를 듣긴 했다. god의 '길'이나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테이프로 들었던 게 생각이 난다"고 말했고 온유는 "내가 제일 좋아했던 테이프는 육각수의 것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종현은 "테이프 세대가 아닌 10대들이 테이프를 받았을 때 새로움을 느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원 오브 원' 전곡 음원은 4일 밤 12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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