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성과연봉제, 양보할 수 없는 금융개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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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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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노조 파업 정당성 없어 "안타깝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앞으로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일관된 원칙과 방향에 기초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우리 금융산업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성과연봉제는 양보할 수 없는 금융개혁 과제라는 입장이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23일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진행했다. 다음 달에는 2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저금리 시대의 도래, 핀테크 산업 성장에 따른 금융시장의 경쟁 격화 등으로 은행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놓은 가운데 노조가 파업을 선택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음 달로 예고된 2차 총파업에 대해선 "최근 구조조정, 청년 실업 등으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잘못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경영진과 함께 머리를 맞대로 합리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을 고민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전문은행(K뱅크) 관련해선 "지난달 말 K뱅크의 첫 본인가 신청으로 24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출범하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혁신적인 IT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은행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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