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룩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 및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유럽 의약품청(EMA)에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의약품 중 하나로, 지난해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허쥬마’는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의약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이 제품 역시 지난해 약 7조원의 세계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오리지널제품의 북미권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약 7조원 규모다.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출시 후 오리지널 시장의 약 20%만 점유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약 1조40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게 셀트리온 측 설명이다. 선발 제품인 램시마는 유럽 출시 1년만에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테바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선급 라이선스 금액으로 1억6000만 달러(약 1767억원)을 지급하고, 향후 두 제품의 상업화에 따른 수익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배분하기로 했다.
단, 선급 라이선스 금액 중 6000만 달러는 진행 상황에 따라 반환되거나, 향후 공급 물량에 대한 선급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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