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선언’ 양상문 감독 “소사와 류제국 빼고 나머지 불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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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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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총력전을 선언했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와 류제국을 제외하고 우규민을 포함해 전원 불펜 대기한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LG는 1승을 안고 이날 이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얻는다.

LG는 1차전에 승부수를 던져 끝낸다는 각오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양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기록과 분석은 전혀 의미가 없다. 정규시즌 16경기와는 다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일단 양 감독은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어드밴티지를 받은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마지막에 4위를 했고, 승률 5할로 끝냈다. 처음 시작할 때 기대감에 비해 나름 선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 성적을) 대부분 예상하지 못했을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이날 LG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선발로 내세웠다. 양 감독이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뽑은 선수 역시 허프였다. 허프를 믿지만, 불펜진도 풀가동할 방침. 양 감독은 “소사와 류제국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다 대기할 것”이라며 1차전에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

한편 이날 LG는 김용의(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정성훈(1루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리드오프 김용의는 양 감독이 고민 끝에 결정한 카드다. 양 감독은 “김용의가 최근 좋지 않았고, 헥터에게도 약했다. 하지만 헥터를 상대로 삼진이 거의 없었다. 오늘은 맞지 않겠나”라며 “김용의가 1번으로 나섰을 때 성적이 좋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박용택과 정성훈, 두 베테랑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하다. 그런 이유로 정성훈을 넣었다”며 “양현종이 선발로 나왔다면 박용택은 일단 쉬게 했을 것이다. 박용택은 양현종과 기록도 그렇지만,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 부담을 줄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KIA는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낸 헥터는 LG와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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