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버스 사고로 10명 사망 7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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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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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경부고속도로 버스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3일 오후 10시 11분경 울산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경주 IC 방향 1㎞ 지점에서 관광버스가 불이 나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탑승자 20명 가운데 10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했다.

10명은 탈출해 7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승객을 구조하려던 시민 1명도 부상을 입었다.

울산 태화관광 소속 버스는 운전기사 이모(48)씨, 여행 가이드 이모(43)씨와 승객 20명 등 모두 22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에서 울산으로 가던 중이었다.

승객들 중 13명은 중국 여행에서 돌아온 한화케미칼 퇴직자나 재직자 부부이고 희생자는 50대 중반부터 70대 초반이다.

13명의 전현직 한화케미칼 직원 부부 중 한 명은 재직자이며 이 중에서는 5명이 사망했다.

원모(54)씨 부부는 대구에서 내려 사고를 피했다.

사고는 버스 조수석 쪽 타이어가 망가지면서 차체가 콘크리트 분리대를 들이받아 마찰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조사중이다.

승객들이 모두 탈출하기 전 버스가 전소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발생 50여분 만에 도착해 불을 진압했지만 콘크리트 분리대에 막힌 차문을 열지 못해 탈출하지 못한 희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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