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9% 확률’ KB국민은행, 최대어 박지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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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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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을 마친 뒤 귀국하는 박지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지수(18·분당경영고3년) 드래프트’라고 불린 2017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행운의 여신의 선택을 받은 팀은 KB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은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국가대표 출신 센터 박지수를 뽑았다.

박상관 전 명지대 농구부 감독의 딸로 천부적인 재능을 물려받은 박지수는 195cm의 큰 신장을 갖춘 대형 센터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한국 여자 선수 중 최연소인 만 15세 7개월에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박지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5경기에서 평균 7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선발방식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6위팀(KDB생명) 6개, 5위팀(신한은행) 5개, 4위팀(삼성생명) 4개, 3위팀(KB국민은행) 3개, 2위팀(KEB하나은행) 2개, 1위팀(우리은행) 1개로 총 21개의 구슬을 추첨 바구니에 넣고 추첨했다.

행운의 여신은 확률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국민은행의 구슬이 나올 확률은 14.29%였다. 박지수의 유니폼을 미리 준비한 국민은행은 주저 없이 1순위로 박지수를 선택했다.

2순위를 뽑은 삼성생명은 인성여고 포워드 이주연(18)을, 3순위 우리은행은 분당경영고 포워드 나윤정(18)을 지명했다.

가장 확률이 높았지만 4순위 그친 구리 KDB생명은 분당경영고 가드 차지현(18)을, 신한은행은 5순위로 삼천포여고 포워드 겸 센터 한엄지(18)를 선택했다. KEB하나은행은 6순위로 수원대 센터 박찬양(23)을 선발했다.

첼시 리 파문으로 징계를 받은 KEB하나은행은 추첨 결과와 상관없이 가장 늦은 6순위와 12순위를 받았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26명 중 15명이 구단의 선택을 받아 지명확률 57.7%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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