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스마트팜'이 이끌 농업 패러다임의 변화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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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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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삼정KPMG는 '스마트팜이 이끌 미래 농업'이란 주의 산업동향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는 스마트팜의 확대 배경과 국내외 시장 동향을 분석하여 스마트팜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했다.

스마트팜이란 ICT 기술을 온실·축사·과수원 등에 접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농장을 의미한다.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3.3%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식량 증산의 한계와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스마트팜 부상 배경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스마트팜 시장이 2012년 2조4295억원에서 연평균 14.5% 성장하며, 올해에는 4조1699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농업은 전통적인 영농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고소득 작물의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 온실하우스의 보급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 온실 적용 가능 면적은 2014년 기준 50,598ha로 세계 3위 수준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SKT와 KT 등이 스마트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 스마트팜 관련 기술개발이나 벤처 투자자의 진출이 외국에 비해 다소 느린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보고서는 이해 당사자 간 협업체를 구축해 스마트팜 관련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김광석 삼정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경영체의 경우 스마트팜을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수용 의사가 매우 낮을 수 있다"며 "스마트팜의 도입과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장·단기적 이익을 협업체 내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관련 주체 간에 컨소시엄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의 통합정보시스템 및 의사결정시스템을 중심으로 전개될 미래 스마트팜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관리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스마트팜 유망 분야에 R&D 및 투자를 집중해 수출로 연계하기 위한 한국형 성공모델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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