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륜팬들이라면 고배당 적중을 한 번쯤은 꿈꿔 봤을 것이다. 하지만 평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선수가 언제 선전을 펼칠지 알 수 없기에 고배당 적중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이런 경우 선수 개인 보다 팀을 보고 베팅하는 것이 팁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은 혼자 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팀을 이뤄 훈련을 한다. 혼자 훈련 할 때 보다 훈련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팀으로 훈련하다보면 팀원 전체의 기세가 비슷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특정 선수 한 명이 평소와 달리 좋은 컨디션으로 선전을 펼친다면 해당 선수의 소속팀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고배당을 적중시키는 방법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동서울팀 정하늘이 좋은 활약을 펼친 이후로 신은섭, 박지영, 김동훈이 살아나면서 동서울팀의 기세가 좋아졌다. 그리고 창원A팀 성낙송의 상승세 이후로 강진남, 윤민우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54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을 일일이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몇몇 선수들을 기준으로 주변 선수들을 분석하는 전략은 고배당 적중에 도움이 된다.
▲ 인지도에 얽매이지 말라!
경주를 분석하는데 있어 선수 인지도는 주요 고려사항이다. 인지도는 하루 이틀 잠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겨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높으면 자리 잡기 유리하고 경기 흐름을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인지도만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인지도가 높아지면 그 만큼 승부거리가 짧아지고 마크, 추입 위주의 경기를 많이 펼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륜 입문 당시에는 한 바퀴 이상 길게 승부를 하던 선수가 인지도가 쌓이면서 추입 위주로 가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승부거리가 짧아지는 시점부터 기복을 보이는 경향이 커진다는 것이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가 고배당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기를 보면 대부분 이런 경우다.
따라서 인지도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지만 무조건 신봉하는 것도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즘 같이 몇몇 선수들의 독주 체제가 아닌 누구든지 타이밍만 맞으면 입상권 진입이 가능한 춘추전국시대에는 더욱 참고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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