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16년 한국응용곤충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농업곤충 분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논문상은 농업해충 연구 분야에서만 ‘2014년 한국응용곤충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추계학술대회 2회 연속 수상에 이은 도 농업기술원의 3번째 쾌거다.
특히 국내 곤충 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인 한국응용곤충학회에서 3회에 걸쳐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것은 도 농업기술원의 연구실적과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번 수상 논문은 ‘갈색날개매미충 성충에 대한 해바라기의 유인효과’를 주제로 지난 6년간의 노력 끝에 내놓은 도 농업기술원 작물해충 팀의 연구 성과다.
이 논문은 지난 2010년 최초발생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을 유인해 방제할 수 있는 식물체를 탐색하고 그 효과를 검정하는 내용이다.
이 연구는 생태계 파괴를 야기하는 무분별한 화학약제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연구로 인정받았으며 농가 보급 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기술로 평가된다.
그동안 도 농업기술원은 농산물의 세계 시장 개방과 기후변화를 외래해충과 돌발해충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하고 농업해충 연구에 몰두해 왔다.
그 결과 ‘망초에서 담배가루이의 온도별 발육특성과 행동반응’을 주제로 한 논문이 지난 2014년 한국응용곤충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어 같은 해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도 농업기술원의 ‘시설 딸기에서 점박이응애의 발생과 공간 내 분포’ 논문이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과 최용석 작물해충팀장은 “날로 증가하는 돌발해충의 발생을 예측하고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대응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전문적인 지식과 연구 인력을 토대로 보다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방제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 작물해충팀은 농업해충분야를 주제로 지난 2002년과 2006년 2회에 걸쳐 농촌진흥청 연구팀 상을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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