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여러 대내외 이슈들로 인해 정부가 정책을 일관되게 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금융개혁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고 시장 발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위험요인인 가계·기업부채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며 "금리인상 시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가계부채의 주요 증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집단대출 및 제2금융권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모기지 개편 등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금융 관련 법에 대한 통과 의지도 피력했다. 임 위원장은 "자본시장법, 은행법을 비롯한 개혁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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