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D-7 조기투표율 2012년의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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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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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분의 경합주 2012년과 비슷한 양상 보여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올해 미국 대선의 조기투표율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방송인 NBC 뉴스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을 인용해 거의 260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쳤으며, 이는 4년전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2년에는 버락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가 맞붙었었다. 당시 투표 당일 일주일 전인 10월 30일 기준으로 투표를 마친 이들은 1350만명에 달했으며, 이는 현재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절반 수준이다.

투표일에 앞서 치러지는 조기투표는 임시투표소에서 직접 가서 투표하는 것과 우편을 통한 부재자 투표 등의 형식을 취한다. 

올해 경합지인 12개 주에서 1260만 2929명이 투표를 완료했으며, 2012년에는 같은 지역에서 불과 800만명이 투표를 마쳤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선거전에서 조기투표는 그 어느때 보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클린턴과 트럼프 양측 모두 겨압주에서 조기 투표를 독려한 바 있다. 조기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된 바 있지만, 예상치를 넘어서는 높은 투표율은 주목할 만 하다고 NBC는 지적했다. 

거의 대부분의 경합주에서의 투표율은 2012년 보다 훨씬 높다. 다만 아이오와는 2012년의 조기투표 유권자가 올해보다 대략 7000명 정도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상황에서 어떤 후보가 앞서있으며,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대선과의 비교는 앞의 판세를 예측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NBC는 전했다. 

2012년과 비슷한 흐름으로 투표가 이뤄질 경웅 2016년의 투표율은 4년전 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거일에 투표를 하려고 했던 이들이 조금 일찍 투표장에 나온 것일 수도 있는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주 등에서는 선거법 개정 등으로 투표율이 올라갔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자까지의 상황을 보면 일부 경합주에서는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2012년 조기투표에서 공화당이 앞섰던 애리조나, 조지아, 펜실베니아 등은 올해도 공화당이 앞서고 있다. 한편 2012년 조기투표에서 민주당이 앞섰던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오하이오, 위스콘신 등은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콜로라도, 미시간, 버지니아 등 2012년에 공화당이 앞섰던 3개 주에서는 올해는 민주당이 앞서고 있다. 지난 2012년 오바마가 롬니를 대상으로 신승을 거뒀던 플로리다는 이번에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조기투표에서 공화당 유권자와 민주당 유권자의 수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는 조기투표 결과가 민주당에게 유리한 것을 겨냥해 1일 위스콘신 주 오클레어에서 "이건 내가 모든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면서 "이미 힐러리 클린턴에 표를 던져 심각하게 후회하고 있는 사람들은 결정을 바꾸고 싶을 것이다"면서 투표를 취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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