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최순실 국정 개입 논란으로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마침내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벌인 여론조사(성인남녀 1000명 유선전화 및 모바일 활용 웹 방식,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3%)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9.2%로 집계되었다. 이는 내일신문이 한달 전 벌인 여론조사 지지율(34.2%)보다 무려 25.0% 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67.3%를 기록 했으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도 79.9%의 응답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답했다.
내일 신문이 한 달 전 벌인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지지율이 64.5%에서 20.8%로 낮아졌으며, 새누리당 지지층은 77.2%에서 32.4%로 떨어졌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민의 지지율은 8.8%를 기록해 한 달 전 44.3%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국 평균 지지율 9.2%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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