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독원장은 8일 오후 대전 통계교육원에서 대전·충청 지역의 학교장과 결연 금융회사 지역본부장들과 함께 '1사 1교 금융교육 피드백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공직생활 동안 신용카드 사태 등의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금융교육은 개인의 행복한 삶 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건강까지도 지탱해 준다'는 말을 함께 인용했다.
그는 "학교와 금융회사가 학생들이 보다 양질의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 교육협의를 강화하는 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교사들을 통한 금융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학교장과 교사 대상의 금융연수, 금융동아리 지원 등도 중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결연 금융회사 지역본부장들은 금감원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재·교구를 개발·보급하고, 학교 정규 교과에서 금융교육이 확대되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1사 1교 금융교육이란 학교 금융교육 활성활를 위해 2015년 7월 도입됐다. 전국의 금융회사 점포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3차에 걸친 참여 신청 접수 및 결연 추진으로 전국 초·중·고교의 45.9%의 학교가 4064개 금융회사 점포와 결연을 맺었다.
금감원은 1사 1교 금융교육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비은행권 참여를 확대해 금융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실무 간담회·우수사례 워크샵 등 정책 공감대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의 질도 개선할 예정이다. 결연방식 다양화, 학교와의 사전 교육 협의 강화 등을 통해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 위주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 좋은 교육사례를 발굴해 교육현장에서의 선순환도 유도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