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安 주도 '정치지도자회의', 열린 마음으로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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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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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정치지도자회의'에 대해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며 "우리 당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 원내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안 전 대표가 주도적으로 ‘정치지도자회의’를 구성해서 최대한 빨리 국정수습을 위한 ‘대안’을 도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정치지도자들은 조속하게 한 자리에 모여 실효적인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 야당과 야당의 정치지도자들은 사심을 버리고, 나라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총리 추천을 요청하고, 후임 총리가 내각을 통할하게끔 한 데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여야 합의에 의한 거국중립내각’을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야당이 '2선 후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반대하는 데 대해 그는 "2선 후퇴는 헌법 어느 조항에 나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에게 ‘실질적인 내각 통할권과 내각 구성권’을 보장하는 등 헌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양보를 해도 야당은 냉담하기만 하다"며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헌법을 어기거나, 헌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식을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한두 번이 아니다. 특검, 개헌 논의, 거국중립내각.....자기들이 먼저 제안해놓고, 정작 여권이 수용한 이후에는 막무가내로 반대다"라며 "본인들이 먼저 제안한 것은 허언이었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철벽 같은 야당,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 야당이 어떻게 나라를 책임질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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