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직장인들이 책을 구입할 때보다 술을 마시는데 소비하는 돈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평생교육기업 휴넷이 이달 직장인 805명에게 독서생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한 달 2.3권을 읽고, 책 구입에 3만원 정도를 사용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책을 한 달에 1권정도 읽는 경우가 43.9%로 가장 많았고, 2∼4권 읽는다는 직장인이 37.3%, 1권도 읽지 않는다는 직장인은 7.6%로 집계됐다.
반면 응답자들이 술을 마시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도서 구입비의 2배가 넘는 6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한 달 도서 구입비는 3만원인데 비해 술값 지출은 평균 6만8000원으로 2.3배정도 차이가 났다. 여성 직장인은 책값과 술값에 각각 한 달 2만2000원과 3만9000원가량을 소비해 1.8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교육 사이트인 휴넷 회원의 경우 비교적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직장인은 도서 구입비와 술값의 격차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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