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미국 대선 관련 트윗량 10억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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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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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당일 오전의 미국 대선 관련 트윗량 (자료제공=트위터)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첫 TV토론이 열렸던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1월 6일까지 미국 내에서만 약 10억건의 대화가 트위터에서 오갔다고 9일 밝혔다.

10억건의 미국 대선 관련 대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이슈는 외교 정책으로 약 5000만건의 트윗을 만들어 냈고, 테러리즘이 두번째로 많은 2900여만건의 대화를 발생시켰다. 이외에도 미국 경제 관련 트윗이 2500만건, 총기 소지 규제가 1900만건, 사이버 보안이 1800만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투표 당일에도 관련 대화량은 끝없이 치솟았고, 미국 동부 시각 기준 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9일 오전 1시)에는 미국 대선 관련 대화가 분당 2만7000건씩 생산됐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트윗은 지난 6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한 직후 두 후보 간에 오간 거친 설전 중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클린턴 후보를 '사기꾼(Crooked)'으로 칭하자 클린턴 후보는 "당신의 계정을 삭제하라(Delete your account)"고 맞받아쳤다.

이 트윗은 현재까지 약 52만여회 리트윗되며 올해 미국 대선과 관련해 발생한 트윗 중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했다. 또한 이에대한 응수로 클린턴 후보의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을 거론한 트럼프 후보의 트윗도 16만여회 리트윗되어 트럼프 후보의 트윗 중 최다 리트윗을 기록했다.

한편 트위터는 미국 대선 기간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련 대화를 이끌어 냈다. 먼저 미국 방송사, 블룸버그 TV(Bloomberg TV)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된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생중계했다. 이 중 2차 토론회 시청자는 320만명에 달했으며, 관련 트윗이 토론회 당일에만 1700만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대선 토론(#debates, #debates2016), 선거일(#ElectionDay, #Election2016), 투표 인증(#iVoted) 등 주요 이슈를 소재로 한 해시태그에 관련 이미지를 생성시켜주는 특별 이모티콘을 서비스해 미국 대선 관련 대화 생성을 주도했다. 특히 이 중 투표 인증 이모티콘은 다민족국가인 미국의 특성을 고려해 한국어(#투표했어요)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9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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