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출구조사 두후보 비호감도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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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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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이번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양당 후보의 비호감도가 역사상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대선 레이스가 1년여간 지속됐지만, 호감도 개선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NBC 뉴스는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 뉴스의 출구조사에서 인터뷰를 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후보들에 대해 여전히 비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략 10명 중 6명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 비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4명만 트럼프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투표가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비호감도는 트럼프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NBC 뉴스는 새로운 사실이라면 많은 유권자들이 두 후보를 모두 싫어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2012년에는 불과 5%만이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 두 후보를 모두 싫어한다고 답했지만, 이번에는 두 후보 모두 싫다는 이들의 비율이 거의 20%에 달했다. 

트럼프가 비호감도에서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두 후보 중 어쩔 수 없이 한 명을 고르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를 싫어하는 유권자들의 4분의 1 정도만 제 3의 후보에게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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