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두산, 진야곱 자진신고 놓고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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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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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야곱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두산 베어스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배팅을 한 후 자진신고를 한 진야곱을 사이에 두고 진실공방을 하고 있다.

두산은 9일 “지난 8월 KBO의 ‘부정행위 자진 신고 및 제보 기간’에 모든 소속 선수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해당 선수가 이 면담을 통해서 2011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배팅을 했던 점을 시인했으며 구단은 이 사실을 곧바로 KBO에 통보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보도자료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당 선수는 진야곱으로 알려졌다. 진야곱은 지난 2011년 600만원을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했다.

두산은 KBO가 7월 22일부터 8월 12일 자진 신고를 받는다고 발표하자 자체 조사에 나섰고, 진야곱의 자진신고를 8월초에 KBO에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KBO의 입장은 다르다. 구단이 통보했다고 말한 KBO 관계자는 9일 “두산으로부터 진야곱이 자진 신고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9월 중순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진야곱의 연락처를 물어봐 알려준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KBO가 보도자료를 내지는 않았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자진신고 기간에 신고를 한 선수는 유창식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진야곱의 자신신고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어느 것이 진실이든 프로야구는 또 한 번 상처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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