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내수 개선 움직임이 다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1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한 뒤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이 같이 진단하며 "국내 경제가 세계 경제 회복과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최근 대내외 여건 변화로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9월 중 소비는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추석 연휴 이전 효과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8월 폭염 등에 따른 것이다.
수출(통관 기준)의 경우 지난달 영업일수 감소와 자동차 업계 파업,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줄었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 불확실성 요소로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트럼프 정부의 정책방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제 상황 등을 꼽았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약화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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