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외국인주민 9만 육박…사회통합 정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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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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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5년 11월 1일 기준 8만 8189명…도 전체의 4.2% 차지

  • -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교육 등 정착·자립 지원 강화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내 외국인 주민이 2015년 11월 1일 기준 8만 8189명으로 조사돼 인구대비 비율로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서 두 번째, 주민수로는 전국서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는 외국인 주민과 지역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사회통합 정책을 강화한다.

 행정자치부와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1월 1일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전국 외국인 주민은 171만 1013명(주민등록 인구대비 3.4%)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8만 8189명(도 전체 인구의 4.2%)으로 2015년 1월 1일 대비 5.6% 증가했다.

 도내 외국인 주민을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근로자 3만 3720명(38.2%) △결혼이민자 및 인지귀화자 1만 4035명(15.9%) △외국국적동포 9429명(10.7%) △유학생 4159명(4.7%) △외국인주민 자녀 1만 908명(12.4%) △기업투자자 등 기타외국인 1만 5938명(18.1%)으로 조사됐다.

 이 중 다문화가족 구성원인 결혼이민자 및 인지귀화자는 지난 2008년 5970명에서 7년간 2.4배 이상 증가했고, 외국인주민 자녀는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생(만12세 이하)이 9917명(90.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도내 전체 외국인 주민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이 5만 609명(57.4%), 여성이 3만 7580명(42.6%)으로 남성이 14.8%p(1만 3029명) 더 많고, 외국인근로자의 경우는 남성 비율이 80%(2만 6857명)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중국인 2만 5094명 포함)이 3만 7439명(42.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 1만 3519명(15.3%) △태국 6969명(7.9%) △남부아시아 5286명(6.0%) △필리핀 4799명(5.4%) △캄보디아 4715명(5.4%) △중앙아시아 3912(4.4%) △인도네시아 3015명(3.4%) 순으로 집계됐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 가깝고 산업단지가 많은 북부권 3개 시(천안, 아산, 당진)에 61.4%의 외국인주민이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산은 외국인주민 수 2만 명 이상(2만 38명), 인구 대비 비율 5% 이상(6.3%)으로 행정자치부에서 분류한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내 거주 중인 외국인주민의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충남도는 미래지향적인 외국인주민 사회통합정책 추진에 매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5월 외국인주민 사회통합 T/F를 구성하고 9월까지 총 8차에 걸친 논의를 통해 핵심과제 22건을 선정·추진 중이다.

 또 도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어교육, 통번역 지원, 이중언어가족환경조성, 자녀글로벌인재육성 프로그램, 취‧창업지원강화 등 외국인주민의 정착과 자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도내 외국인주민이 규모 면에서 크게 늘면서 유형별·국적별로도 다양화 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통합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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