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탄핵 요구 논의 응할 용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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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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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질서있는 국정수습을 위한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두 야당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면 헌법에 규정된 만큼 책임 있게 논의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 등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은 규명대로 하고 국회는 헌법 틀에서 국정 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권 대선주자 등 8명이 합의한 국회 추천 총리 문제도 적극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질서 있는 국정수습을 위한 국회의장-3당 원내대표 협의체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성돼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검찰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기소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공모 관계에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최순실 국정 농단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국민께 밝힌 대로 성실하게 검찰수사와 특검수사를 받아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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