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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밝고 경쾌한 드라마"…'빛나라 은수', 상처받은 시청자들에 긍정 에너지 불어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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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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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라 은수' 김동준-이영은-박하나-최정원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모두가 지쳐있는 현 시국에, 잠시라도 현실을 잊게 해줄 가족 힐링 드라마가 온다. 전통의 강호인 KBS 1TV 저녁 일일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1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극본 김민주 / 연출 곽기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박기호CP를 비롯해 배우 이영은 박하나 김동준 최정원 양미경 박찬환 임채무 이종남 배슬기 이성혜 등이 참석했다.

‘빛나라 은수’는 앙숙이던 선생님과 제자가 7년 후 한 형제와의 결혼으로 형님과 동서로 엮이는 것도 모자라 부모의 재혼으로 의자매가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가족 힐링 드라마.

먼저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KBS1 저녁 일일극은 시청자 분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드라마다. 다음 주에 첫 시작하는 ‘빛나라 은수’도 정통을 이어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KBS1 저녁 일일 드라마가 그간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빛나라 은수’는 가족적인 가치에 밝고 경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지향하고 있다. 이 부분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박기호 책임프로듀서(CP)는 “가족극이 정말 많지만, 가족 이야기는 해도해도 끝이 없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기 때문에 계속 나오는 것 같다”며 “그 중에서도 ‘빛나라 은수’는 기존의 KBS 일일 드라마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색다른 다양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러 가지 위기에 처한 가정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지 보시면 재미도 있고 감동도 받으실 수 있는 재미와 경쾌한 톤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효 센터장과 박기호 CP와 마찬가지로 ‘빛나라 은수’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이 작품으로 인해 힐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양미경은 “하루에 한 번씩 웃게 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배우로서 희망을 말할 수 있고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극중 박연미 역할이 그렇다”며 “제 안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시청자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전달될 것 같다”며 최근 지쳐있는 대한민국 모든 이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빛나라 은수' 김동준-이영은 커플, 최정원-박하나 커플 [사진=KBS 제공]


KBS1 저녁 일일 드라마는 전통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만큼 부담감도 당연히 있었다.

특히 ‘빛나라 은수’에서 타이틀롤을 맡게 된 이영은은 “시청률이 잘나오는 시간대라서 부담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우리 드라마는 정말 경쾌하고 밝은 드라마다”라며 “기존의 KBS1 드라마와는 조금 다르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결혼, 출산 등으로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소감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있다가 복귀할 줄 알았는데 너무 좋은 기회가 왔다. 그러다보니 욕심이 생겨 조금은 일찍 나오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영은은 극중 전직 교사에 윤가식품 계약직 직원으로 드셀 정도로 책임감 강하고 오지랖이 넓지만 알고보면 허당기 만발하고 사소한 일에 감동하는 보통여자 오은수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또 윤가식품 막내로 잘난 형이나 누나와 달리 폼생폼사 한량 윤수호 역을 맡게 된 배우 김동준과는 극중에서 세 살 연상연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영은은 “실제 나이 차이는 10살이다”라면서 “그래서 제가 더 잘해주고 친해지려고 한다. 아직까지는 (김동준이)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동준 역시 “(이영은 누나가) 굉장히 동안이시기 때문에 전혀 어색하지 않다. 위화감이 없이 너무 행복하다”며 “과거 중학교 때 핸드폰 배경화면이 누나였다. 그래서 굉장히 영광이다”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로맨스와 더불어 처음으로 주연을 맡게 된 배우 최정원 역시 김동준과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극중에서 윤수호(김동준 분)와는 상반된 캐릭터다. 실제로 형제가 없어서 김동준과 친형제처럼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극중에서는 티격태격 하지만 실제로는 사이가 정말 좋다”고 말하며 김동준, 최정원의 브로맨스 또한 기대케 만들었다.

전작에 이어 ‘빛나라 은수’를 통해 다시 한 번 악역에 도전하는 박하나는 “보통 악역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욕심을 내기 때문에 악한 캐릭터가 되는 것 같다. 저 역시 그렇다”며 “정말 사랑하면 뺏기기 싫어서 더 표현이 잘 된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캐릭터에 몰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역은 정말 연기를 잘해야 하는 거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기분좋다”며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기 때문에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임채무는 현장을 찾은 취재진들을 향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큰 목소리로 ‘충성’을 외치며 인사를 건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빛나라 은수’는 ‘별난 가족’의 후속으로 28일 월요일 오후 8시 25분 KBS1을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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